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럭셔리 대신 로컬! 두바이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 탐방기

by 해피제나 2025. 2. 20.

 

두바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초호화 호텔, 그리고 수십억 원이 오가는 명품 쇼핑 거리. 하지만 이런 화려한 모습 뒤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진짜 두바이’가 존재한다. 두바이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명소를 찾는 것은 여행의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다. 오늘의 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두바이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 3곳을 소개하려 한다. 럭셔리한 여행이 아닌, 두바이의 진짜 일상을 경험해보자.

럭셔리 대신 로컬! 두바이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 탐방기
럭셔리 대신 로컬! 두바이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 탐방기

옛 두바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알 시프’ 지구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두바이의 번쩍이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고급 호텔을 떠올리지만, 두바이의 뿌리를 알고 싶다면 ‘알 시프’ 지구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알 시프는 옛 두바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지역으로,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통 양식의 건물들 속에서 숨겨진 작은 카페와 수공예품 가게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향신료가 가미된 두바이 전통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유명한 관광지와 달리, 알 시프는 한적하게 걸으며 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알 시프 지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두바이 개울을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전통 나무 배 체험이다. 현대적인 요트가 아닌, 옛날 방식의 나무 배를 타고 두바이 개울을 건너며 오래된 두바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금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밤이 되면 노란 조명이 빛나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알 시프에는 전통 공예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아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 수공예 가죽 제품, 손으로 짠 직물, 그리고 아랍식 장신구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두바이의 현대적인 모습과 전통적인 모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거리 공연이 열리기도 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알 시프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두바이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두바이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과거 어촌 마을이었던 두바이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래된 사진과 유물들을 통해 현대적인 도시로 성장한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사트와’ 거리의 길거리 음식 탐방

두바이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들은 대부분 고급 레스토랑이지만, 진짜 두바이의 맛을 알고 싶다면 ‘사트와’ 거리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사트와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다양한 중동 및 남아시아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길거리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중동식 샌드위치인 ‘샤와르마’와 ‘팔라펠’이다. 샤와르마는 양념된 고기를 숯불에 구운 후 얇게 썰어 빵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 두바이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빻아 반죽한 후 튀겨서 만든 음식으로,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사트와 거리에는 단순한 길거리 음식점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식당들도 많다. ‘맛있는 음식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식당에서 현지 요리를 맛보는 것은 두바이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사트와 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인기 메뉴로는 인도 커리와 로티(납작한 빵)가 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 요리사들이 직접 만드는 커리는 향신료의 조화가 절묘하며, 따뜻한 로티와 함께 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룬다. 또한, 달콤한 홍차인 ‘카락 차이’도 꼭 마셔봐야 할 음료 중 하나다.

밤이 되면 사트와 거리는 더욱 활기를 띤다. 가게마다 불이 환하게 켜지고, 사람들은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라스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

두바이는 사막과 초고층 빌딩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라스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방문해보자. 이곳은 두바이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라스알코르 보호구역은 두바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수백 마리의 분홍색 홍학 떼가 모여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홍학들이 개울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우아하게 날아오르는 모습은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또한 이곳은 철새들의 중요한 이동 경로로 알려져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새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조류 관찰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망원경을 이용해 새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두바이는 단순히 화려한 관광지로만 인식되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매력이 숨어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알 시프’ 지구, 진짜 두바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사트와’ 거리, 그리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라스알코르’ 보호구역까지. 이번 여행에서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더욱 특별한 두바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번 두바이 여행에서는 숨겨진 보석 같은 로컬 명소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