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초호화 호텔, 최고급 레스토랑, 값비싼 명품 쇼핑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바이에서 럭셔리를 경험하려면 천만 원 이상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두바이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럭셔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현실적인 예산으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두바이 럭셔리 경험을 소개한다.
고급 호텔을 부담 없이 즐기는 방법
두바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호텔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에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럭셔리를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호텔 내 고급 레스토랑이나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부르즈 알 아랍’ 호텔에서 1박을 하려면 수백만 원이 필요하지만, 호텔 내 애프터눈 티는 약 20만 원대로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최고급 티와 디저트를 맛보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의 수중 레스토랑은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예약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바닷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식사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고급 호텔의 수영장과 해변도 일일 이용권을 구매하면 숙박 없이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니키 비치 리조트’나 ‘웨스틴 미나 세야히’ 등의 호텔에서는 하루 이용권을 제공해 럭셔리한 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호텔 스파 시설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일부 호텔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한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행 전에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호텔의 루프탑 바를 방문하면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숙박 고객이 아니더라도 바에서 음료 한 잔을 주문하면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고층 호텔에서는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도 있다.
고급 레스토랑과 미슐랭급 요리를 합리적으로 즐기기
두바이의 미식 문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최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점심 시간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고급 레스토랑은 점심 시간에 디너보다 저렴한 가격의 런치 코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슐랭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에서는 점심 코스를 5~10만 원대에 즐길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같은 메뉴가 몇 배 비싸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심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또한, 두바이의 유명한 ‘브런치 문화’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는 주말마다 특별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는데, 여러 가지 고급 요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특히 ‘더 팜 주메이라’나 ‘다운타운 두바이’에 위치한 유명 호텔에서는 이색적인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므로 사전에 예약해보자.
고급 레스토랑 외에도 두바이의 길거리 음식이나 전통 시장에서도 훌륭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아랍식 바비큐, 케밥, 샤와르마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맛을 자랑한다. 특히, 사트와 거리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중동과 아시아의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두바이의 음식 문화는 미식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두바이의 다양한 푸드 페스티벌을 활용하면 최고급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미식 이벤트가 열리며, 이 기간에는 다양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액티비티로 럭셔리한 하루 보내기
두바이에서는 다양한 럭셔리 액티비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요트 투어다. 일반적으로 요트를 대여하려면 비용이 상당하지만, 단체 요트 투어를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도 가능하다. 두바이 마리나에서 출발하는 요트 투어는 1인당 10만 원 내외로, 최고급 요트를 타고 페르시아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막 사파리’는 두바이에서 꼭 해봐야 하는 럭셔리 경험 중 하나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4륜구동 차량을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한 후, 베두인 스타일의 캠프에서 전통 공연과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사파리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사파리를 선택하면 한적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두바이 오페라에서의 공연 관람 역시 추천한다. 세계적인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조기 예약 시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두바이의 럭셔리 여행은 꼭 천만 원 이상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니다. 고급 호텔을 부담 없이 즐기는 방법, 미슐랭급 요리를 합리적으로 경험하는 방법, 특별한 액티비티를 저렴하게 체험하는 방법 등 다양한 팁을 활용하면 현실적인 예산으로도 럭셔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사전 예약과 할인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더욱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다음번 두바이 여행에서는 보다 스마트한 계획을 세워, 부담 없이 럭셔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